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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공부

베이스 잘 들리는 일상용 헤드폰 찾기 - SONY, Marshall, KOSS 제품 5개 비교

안녕하세요, 베이스도입니다.
오늘은 베이스 소리가 잘 들리는 일상용 헤드폰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아래 순서대로 이야기가 흘러갈 테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1. 문제 발생
2. 헤드폰 선정 기준
3. 후보
(글이 길어져 4. 선정 헤드폰 항목은 글을 나누어 업로드하겠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4. 선정 헤드폰


1. 문제 발생


저는 기존에 Beats Studio Buds (비츠 스튜디오 버즈)를 사용 중이었습니다. 비츠 스튜디오 버즈는 무선(블루투스) 이어폰이고, 커널형이라 귀에 꽉 들어가는 형태입니다.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해서 노캔을 켜고 음악을 들으면 주변 소음에 상관없이 음악이 잘 들려서 자주 사용했습니다. 특히 대학에 들어가고부터는 등교할 때, 작업할 때, 하교할 때, 산책할 때, 장 보러 갈 때 등 장시간 이어폰을 착용할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커널형 이어폰의 특성상 장시간 착용 시 귀에 통증이 느껴지는 일이 많았고, 이것이 지속되자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귀에 가해지는 물리적 자극이 적은, 헤드폰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2. 헤드폰 선정 기준


가장 처음에 헤드폰이 아닌 블루투스 이어폰을 선택한 이유는 휴대성이 좋고, 피부에 닿는 면적이 적어 여름에 땀이 차거나 덥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집에서 사용하던 유선 헤드폰은 한 시간만 착용해도 옆으로 눌리는 압력 때문에 머리가 너무 아파서 고생을 했었기에, 헤드폰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헤드폰을 찾아볼 때 가장 중요하게 신경 쓴 것이 바로 아래의 기준입니다.

1) 착용 시 덥지 않을 것
2) 귀가 눌려 아프지 않을 것
3) 가벼워 들고 다니기 쉬울 것



3. 후보


수많은 유튜브 영상과 인터넷 글을 살펴보며 위의 기준에 부합하는 헤드폰들을 찾아나갔습니다. 우선, 블루투스 이어폰의 신세계를 맛본 저는 당연히도 블루투스 헤드폰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찾은 것이 아래의 제품들입니다.

1) SONY WH-CH720N

너무나 유명한 브랜드인 소니의 무선(블루투스) 헤드폰입니다. 이어패드 부분이 꽉 막혀있어 차음성이 좋은 밀폐형 구조입니다.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기 때문에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제품입니다. 요즘 흔히 보이는 느낌의 깔끔한 다지인입니다. 무게는 192g으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중에서는 아주 가벼운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귀를 많이 덮는 오버이어의 느낌이 나는 형태와, 가죽 같은 재질의 이어패드에 의해, 여름에 착용 시 땀이 많이 찰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노캔 헤드폰 중에서는 가벼운 편이라 해도, 저에게는 여전히 무겁게 느껴질 만한 무게라는 게 아쉬웠습니다. 가격도 쿠팡 기준 199,000원으로 상당한 편이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빠지면 무게가 더 가벼워질 수 있을까요?

2) Marshall Major IV

마샬의 메이저 4 제품은 노이즈 캔슬링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밀폐형이라 어느 정도의 차음성은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게도 165g으로 소니의 제품보다 더 가볍습니다. 사각형의 이어패드로 독특한 디자인이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이 갔습니다. 그리고 무선 헤드폰 중에서는 이어패드가 꽤 작은 편이어서 여름에도 그럭저럭 이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주 가볍지는 않은 무게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리고 밀폐형 헤드폰의 특성상 귀 주변을 꽉 막아주는 그 구조 때문에 덥지 않기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였습니다. 가격도 소니와 비슷하게 다나와 기준 190,000원으로 적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무선 헤드폰은 배터리나 블루투스 모듈 등을 위해 부피가 크고 무게가 무거울 수밖에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쯤에서 무선은 포기하고 유선 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3) KOSS Porta Pro

음향기기 분야에서 아주 오랜 기간 동안 명성을 유지해 온 KOSS 브랜드의 헤드폰입니다. 특히 포르타 프로는 80년대부터 그 인기를 이어온 아주 유명한 제품입니다. 유선 헤드폰이고, 스피커가 노출되어 자연스러운 소리가 나는 오픈형입니다. 귀를 덮는 오버이어가 아니라 귀 위에 얹어지는 온이어 형태라 여름에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굉장히 작고 가벼우며, 접어서 휴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휴대성은 최고입니다. 양옆에서 조이는 압력을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베이스 음역대가 잘 들려서 베이스 괴물이라는 별명이 있다고 합니다. 가격은 다나와 기준 75,000원으로 그리 나쁘지 않은 정도입니다.

하지만 다소 촌스럽다고 할 수 있는 요상한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 듯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꽤 마음에 들었지만, 제 지인들은 다들 부정적인 반응이었습니다. 그리고 오픈형 헤드폰의 특성상 주변에 소리가 많이 새어나가기 때문에 조용한 환경에서 사용하기는 어렵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4) KOSS KPH40 Utility

같은 KOSS사의 제품입니다. 마찬가지로 유선 오픈형 헤드폰입니다. 온이어 형태라 여름에 땀이 찰 걱정도 적습니다. 무게도 가볍고, 깔끔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격은 셰에라자드 기준으로 59,900원으로, 꽤 저렴한 편입니다.

다만 구조 자체가 굉장히 약해 보여서 가방에 막 집어넣어서 다니기엔 불안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부서지면 또 사면된다는 생각으로 가지고 다니기엔 그렇게 저렴한 편도 아니어서 이 점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5) KOSS KPH30i

마찬가지로 같은 브랜드의 제품입니다. 유선이고, 오픈형이고, 온이어 형태인 것도 같습니다. KOSS사의 다른 두 제품에 비해서는 무게가 조금 더 나가지만, 앞에 살펴본 소니와 마샬의 무선 헤드폰에 비하면 깃털 같은 수준입니다. KPH40보다 튼튼해 보이는 구조이고, Porta Pro보다 대중적이고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헤어밴드에 고무재질로 머리를 지탱해 주는 구조가 있어 착용에 불편함을 줄인 것 같습니다. 다른 리뷰에서는 저음이 강조되어 있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가격은 쿠팡 기준 46,800원으로 찾아본 제품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제품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리뷰에서는 양옆으로 조이는 압력이 강해 처음 착용 시 머리가 아플 수도 있을 것 같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글이 길어져 이후의 4. 선정 헤드폰 항목은 다음 글로 나누어 작성하겠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다음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베이스 잘 들리는 일상용 헤드폰 찾기 #2

이 글이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저보다 덜 고생하시기를 바라며, 다음 글로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